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격성이 필요하다. 공격성은 인간의 본능이다. 인류는 과거부터 전쟁을 통해 생존해 왔다. 즉, ‘전쟁의 승리’가 ‘현대의 성공’과 동의어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전쟁은 무엇일까? 자본을 획득하는 일이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자본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현대 사회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전쟁 승리자가 되기 위해 일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일한다.
싸우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육체적으로 싸우는 사람이 있고, 정신적으로 싸우는 사람도 있다. 경쟁자를 짓밟으며 싸우는 사람이 있고, 상생하며 싸우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치열한 전쟁 속에 절대적 정의는 없다는 것이다. 선과 악이 없다. 그렇게 보일 뿐이다. 누군가가 승리하면 누군가는 반드시 패배한다. 당연한 원리다. 패배자가 없는데 승리자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정의는 각자의 시각에서 해석된다.
예를 들어, ‘환경 보호를 위해 전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인류에게 좋은 것’이라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치자. 그러면 이 어젠다 속에 반드시 승리자와 패배자가 나온다. 전기차가 모두에게 선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전기차가 대세가 되면 주유소는 업종을 변경하거나 문을 닫아야 한다. 패배자가 된다. 그렇게 승리자와 패배자로 나뉜다.
결국 우리는 매 순간 승자가 되기 위해 시대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 공격성을 어디에 쓸지 판단해야 한다. ‘상생’이라는 동맹 전략도 방법이다. ‘환경 보호를 위해 전기차를 사용하자’는 프로파간다도 필요하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없어지지 않는 한, 자본을 많이 가진 사람이 승자다.
그런데, 견고하다고 느꼈던 자본주의 시스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