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짐 콜린스)

삶을 멈추게 하는 건 절벽보다 안개입니다. 절벽은 사건이 보이지만, 안개 속에서는 다음 방향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짐 콜린스는 기업 대신 사람의 생애를 분석했습니다. 10년 동안 34명이 살아온 2,809년을 펼쳐 놓았죠. 성공한 순간만 추리지 않았습니다. 명성을 잃고, 병을 얻고, 목표를 이룬 뒤 공허해진 시간까지 따라갔습니다. 궁금했던 건 하나였습니다. 이전 삶이 끝난 사람은 무엇을 붙잡고 다시 움직이는가.

연구에서 ‘절벽’은 익숙한 경로를 단번에 끊는 사건입니다. 해체된 밴드, 은퇴, 질병처럼 원인이 선명합니다. 반면 ‘안개’는 갈 곳을 정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짐 콜린스는 안개 속에서 거대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지금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나누고 보이는 거리만큼 걸어간 사례를 살핍니다.

다음 길을 찾는 단서는 과거에 숨어 있었습니다. 토니 모리슨은 새벽 4시에 가장 잘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마이클 J. 폭스는 파킨슨병을 없앨 수 없었지만 술을 끊고 도움을 구할 수는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선택처럼 보이지만, 두 사람 모두 자신을 움직이는 조건과 선택 가능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분리했습니다.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는 한 번 정한 소명을 평생 지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하나의 핵심으로 오래 살기도 하고, 여러 핵심을 차례로 이어가기도 합니다. 짐 콜린스가 생애 데이터에서 찾아낸 것은 정답보다 재출발의 구조입니다. 삶의 방향이 끊긴 순간, 오래전에 심어두고 돌보지 못한 관심사와 스스로 선택할 책임이 다시 경로를 만듭니다.

책 정보

제목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저자 짐 콜린스
출판사 필름(Feelm)
출간 2026년 7월 15일
페이지 508쪽
ISBN 9791124468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