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 CEO (헤럴드 제닌, 앨빈 모스코우)

ITT의 월례보고서 맨 위에는 실적보다 먼저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올라갔습니다.

해럴드 제닌은 경영자가 갑작스러운 사고를 뒤늦게 보고받는 구조를 경계했습니다. 각 사업부 책임자는 매달 숫자와 함께 미해결 사안을 적어야 했습니다. 숨겨진 문제를 일찍 드러내야 대응할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결론을 대신하는 문서가 아니었습니다. 제닌은 정보가 어디에서 왔는지, 누가 정확성을 확인했는지, 보고된 내용이 실제 사실인지 거듭 물었습니다. 숫자는 기업 상태를 알리는 신호였지만, 매출과 비용이 변한 원인은 책임자와 직접 대면해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월례 경영자회의는 오전부터 밤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사업부별 문제를 함께 검토하고 해결책을 정한 뒤 다음 달 결과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조직도에 표시된 지휘 체계보다 얼굴을 맞대고 정보를 교환하는 관계가 ITT 운영에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끝에서부터 사업을 설계한다는 제닌의 방식도 같은 구조로 작동합니다. 먼저 달성할 수익과 성과를 정하고, 현재 수치와 목표 사이에 놓인 장애물을 역순으로 찾아 처리합니다. 계획을 세우는 일보다 계획이 빗나가는 원인을 빠르게 발견하고 다른 방법을 실행하는 일이 경영자의 업무가 됩니다.

『프로페셔널 CEO』는 58분기 연속 수익 증가라는 기록을 한 사람의 결단만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보고서, 질문, 대면회의, 책임자 사이의 공개적인 논쟁을 연결해 성과가 반복되는 운영 체계를 보여줍니다.

책 정보

제목 프로페셔널 CEO: 유니클로는 왜 이 책을 경영 바이블로 삼았는가
저자 해럴드 제닌, 앨빈 모스코우
출판사 지식공간
출간 2010년 7월 30일
페이지 352쪽
ISBN 9788996348238
원서명 Managing